주한벨기에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2021년 한-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전 <말의 머리>를 개최했습니다. 이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즈(SONY World Photography Awards)에서 2017년, ‘올해의 사진 작가’로 선정된 벨기에 출신 국제적 사진가 프레데릭 벅스(Frederik Buyckx, 1984~ )의 첫 한국 전시입니다.
'말의 머리'라는 타이틀은 작업의 계기가 된, 작가의 첫 번째 키르기스스탄 여행에서 비롯되었습니다. 인간과 동물이 험난한 대자연 속에서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이루며 삶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격한 벅스는 그 경이로운 과정을 존경하고 기억하고자 ‘앗 바시’라는 마을을 의미하는 '말의 머리'라는 용어를, 이 강렬한 프로젝트의 제목으로 삼았습니다. 전시를 위해 특별히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이 협력했습니다.